라피신 이주차의 멘붕 후기


Published on April 03, 2021 by Hyle

42seoul lapicine 라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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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 시험을 보았고 멘탈이 나가게 되면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이주만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멘탈 나갔음)

저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형을 만나게 되었고 팀 프로젝트도 하고 첫 날의 팀원들과도 친해지게 되면서 심적으로는 정말 안정이 되었다. 다들 착하시고 좋으신 분 들이신 것 같다. 지금까지 알게 된 분들과 라피신의 끝까지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새로우신 분들을 알게 되고 대화를 하게 되는 라피신의 시스템안에서 더 많은 사람을 알게되고 라피신의 끝에 느껴질 아쉬움과 그리움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기분이다. 본 과정에가서는 느끼기 어려운 느낌이겠지,,, 그렇기에 더 더욱 본 과정에 합격하여서 오래 오래 알고 싶어진다.

격일제로 진행되고 있는 라피신은 레벨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크게 개인 과제, 협업 과제, 시험을 통해서 경험치를 쌓고 이에 따라 레벨이 올라간다. 라피신 후기를 보면 낮은 레벨에서도 합격을 했다는 글을 보게 되고 레벨 자체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정도를 보여주는 가이드라인인 것은 확실 한 것 같다. 그래서 다들 레벨을 올리기 위해 밤 새는것을 밥 먹듯 하고 실제로 나도 클러스터에 가는 날은 다 밤을 샌 것 같다. 아침에 클러스터에 도착하면 빨리하고 막차타고 집가서 자는 규칙적인 삶을 계획하지만 막상 저녁을 먹고 나면 열심히 했지만 눈에 보이는 진척이 없어 집을 가지 못하고 밤을 새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나보다 앞서 나가고 계시는 분들이 집을 안 가고 열심히 하시는데 내가 집을 가는 게 엄청난 죄책감을 뿌리치고 집을 가기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막상 밤을 새도 한게 없어요,, 아니 시간 누가 자꾸 잡아먹는거야!! 백수일 때는 하루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지더만 요즘은 진짜 순삭)

개인과제, 협업 과제, 시험에 대하여 쓰려 했는데 잘 안써지네요 다음에 그 주제로 글 하나 더 쓸게요

이 아래는 그냥 제가 요즘 느끼는(고민, 생각)

오늘도 밤을 새고 시험을 보고 많이 풀지 못해 멘탈이 안 좋은 상황에서 완행 지하철을 타고 사람이 많아 서서 구글에 피신 평가 기준이런거나 검색하면서 있는 데 다리도 너무 아프고 졸리고 급행을 타면 자리가 널널할 까 싶고 더 빠르지 않나 싶어서 온수에서 내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급행정류장이 아니더라 그래서 다시 5분정도를 기다려서 다음 지하철을 탔는 데 널널해서 자리에 앉아서 졸면서 왔다. 지하철을 내려서는 비가 오더라 그래서 비를 맞으면서 왔다.

라피신은 수영장을 벗어나는 과정이고

수영장을 벗어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본인의 역량과 수영실력, 임기응변, 잔머리에 따라 각자 방법이 다를 텐데

수영하기

다른 사람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흉내내면서 따라하며 수영하기

나만의 개헤엄으로 빠져나오기

수영잘하시는 분 발 잡고 가기

튜브끼고 수영하기

보트타고 빠져나오기

생존(바닥을 차고 튀어올라 숨을 쉬고 다시 내려가기)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기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이 있을텐데 각각의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생존법을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중이었다면 비를 맞지 않았을 거고 다른 사람 발 잡고 갔다면 난 편해도 그 분에게는 피해를 줬을 테고 보트를 탔다면 다른 사람들 눈치를 봤을 테고.,,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면 안전요원이 와서 구해줄 수 있을테고 안전요원이 없다면 빠져 죽겠지,.,

오늘의 교훈

빨리 가려다가 더 늦는 법도 있다, (급행정류장아니었음)

늦었지만 오히려 나쁘지않은 방법이었다. (다음 열차에 앉아왔다)

제대로 급행 정류장에 내려서 급행을 탔으면 더 좋았을 지도,

택시를 탔으면 오히려 차가 막혀 돈만 더 쓰고 시간도 늦어졌을 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확실 한 것은 없다.

각각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하자!

좋은 사람들과 계속 함께이고 싶다.

나중에 후회하지말자!!!

근데 수영장에선 비행기타는 거 안 좋게 보겠죠? 남들은 다들 비행기도 타고 우주선 탄 것 같은데요?

라피신에선 올 때 뭐타고 왔냐고 물어보겠죠??? 확인하겠죠??? 확인안하면 저도 비행기도타고 우주선도 탈래요

지금 안 타면 후회하려나 진짜 고민이 많고 해결되지 않는다.

수영장만 탈출 할 수 있으면 뭐든 하고 싶다. 오기부리다간 수영장에 빠져 죽을 것 같다.

결국 빙빙 돌아 제자리네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수영장만 벗어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선착순 250등안에 들어야하네.

적어도 급행은 타야겠다!